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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황동 유적은 어떤 곳일까?|금관가야 왕성과 무료 체험전

읽는 시간 약 7분

경남 김해에는 금관가야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유적이 있습니다.

바로 ‘김해 봉황동 유적’입니다.

봉황동 유적에서는 집터와 무덤, 조개더미를 비롯해 토기와 뼈도구, 중국 화폐 등 다양한 흔적이 발견됐으며, 최근 발굴조사에서는 금관가야 왕성의 모습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발굴조사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발굴 기록을 12가지 색으로 풀어낸 무료 체험전 ‘채색, 봉황’도 열립니다.

김해 봉황동 유적은 어떤 곳인지부터 금관가야 왕성의 흔적, 발굴된 유물과 무료 체험전 관람정보까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김해 봉황동 유적은 어떤 곳일까?

김해 봉황동 유적은 경남 김해시 봉황동 일대에 자리한 국가유산입니다.

현재 사적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여러 시대에 걸쳐 사람들이 생활했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봉황대 언덕 주변에서는 회현리 조개더미를 비롯해 집터와 무덤 등 다양한 유적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곳은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고대 생활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김해 봉황동 유적에서 가야시대 건물터와 생활 흔적을 조사하는 발굴 현장

2. 왜 ‘봉황동’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봉황동이라는 이름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선 후기 고종 때 김해 부사를 지낸 정현석이 이곳 언덕의 생김새를 보고 봉황이 날개를 펼친 모습과 닮았다고 해 ‘봉황대’라고 이름 붙였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봉황대라는 이름이 자연스럽게 지역 명칭으로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김해 봉황동 유적’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이름 속에도 지역의 역사가 담겨 있는 셈입니다.

3. 금관가야 왕성이 있었던 곳일까?

김해는 금관가야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2015년부터 김해 봉황동 유적을 발굴조사하면서 대규모 대지조성 흔적과 각종 유구·유물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넓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땅을 조성한 흔적 등은 이 일대의 성격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봉황동 유적을 금관가야 왕성으로 추정되는 유적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땅속에 남아 있는 흔적까지 조사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의 발굴 결과도 주목할 만합니다.

4. 봉황동 유적에서는 무엇이 발견됐을까?

봉황동 유적에서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대표적으로 토기와 석기, 뼈와 뿔로 만든 도구, 가락바퀴, 동물뼈 등이 있습니다.

불에 탄 쌀인 ‘탄화미’도 발견됐는데, 고대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쌀을 이용했는지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중국 신나라 때 만들어진 화폐인 ‘화천’도 발견됐습니다.

이러한 유물은 당시 이 지역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고 외부 지역과 어떤 교류를 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단서가 됩니다.

김해 봉황동 유적의 가야시대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토기 유물

5. 조개껍데기가 왜 중요한 유적일까?

봉황동 유적에서 눈여겨볼 것 가운데 하나가 ‘패총’입니다.

패총은 옛사람들이 먹고 버린 조개껍데기와 생활 쓰레기 등이 오랜 시간 쌓여 만들어진 유적입니다.

우리말로 쉽게 표현하면 ‘조개더미’입니다.

그냥 쓰레기가 쌓인 장소처럼 보이지만 고고학자에게는 당시 사람들의 식생활과 생활환경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어떤 조개와 동물을 먹었는지,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유산청에서 김해 봉황동 유적 자세히 보기

6. 발굴 10주년 무료 체험전 ‘채색, 봉황’

2026년에는 김해 봉황동 유적 발굴조사 1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체험전도 열립니다.

전시 이름은 ‘채색, 봉황: 색으로 가야 왕성의 기억을 되살리다’입니다.

기간은 2026년 9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이며, 김해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1층 로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이번 전시는 발굴 성과를 단순하게 나열하기보다는 발굴 현장에서 발견한 ‘색’을 통해 지난 10년의 기록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7. 전시는 3가지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됩니다.

1부 ‘터: 왕성이 품어온 시간의 색’에서는 대지조성 흔적과 출토 유물 복제품을 통해 과거 봉황동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살펴봅니다.

2부 ‘사람: 고고학자도 이만, 퇴근합니다’에서는 조금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발굴조사를 했던 고고학자들의 메모와 흙 묻은 작업복, 보고서를 만들면서 여러 번 수정한 교정본 등을 통해 발굴 현장의 실제 모습을 보여줍니다.

3부 ‘장소: 만남은 늘 새로움을 만든다’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색채 체험이 이어집니다.

유적뿐 아니라 유적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사람들의 과정까지 함께 보여주는 전시인 셈입니다.

김해 봉황동 유적의 가야시대 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복원 전시 모습

8. 12가지 색 중 5가지를 직접 골라보세요

이번 전시에서는 김해 봉황동 유적의 10년 발굴 이야기를 12가지 색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를 둘러본 뒤 관람객이 마음에 드는 5가지 색을 직접 선택하는 체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선택한 색을 조합해 만든 ‘봉황 색채 상자’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기념품은 준비된 수량에 따라 조기 소진될 수 있으므로 방문 시 현장에서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9. 무료 체험전 관람정보

행사명
채색, 봉황: 색으로 가야 왕성의 기억을 되살리다

기간
2026년 9월 29일 ~ 11월 21일

장소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1층 로비

관람료
무료

주요 내용
김해 봉황동 유적 발굴조사 10년의 기록과 출토 유물 복제품, 발굴 현장 기록, 12가지 색을 활용한 참여형 체험

체험
12가지 색 가운데 5가지 색을 선택하는 색채 체험

기념품
선택한 색으로 구성된 ‘봉황 색채 상자’
※ 준비 수량에 따라 소진될 수 있습니다.

행사 세부 운영내용은 방문 전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채색, 봉황’ 전시정보 확인하기

10. 전시가 끝나도 봉황동 유적은 남습니다

이번 체험전은 11월 21일에 끝나지만 김해 봉황동 유적의 이야기는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봉황동 유적은 오래전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집과 먹거리, 농경과 교류뿐 아니라 금관가야의 중심 공간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연구하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발굴조사가 계속되면서 새로운 흔적이 발견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금관가야 왕성의 모습도 더욱 구체적으로 그려질 수 있습니다.

김해에서 가야 문화유산을 찾는다면 수로왕릉이나 대성동고분군과 함께 봉황동 유적도 눈여겨보세요.

땅속에서 발견된 작은 유물 하나와 흙 한 층이 오래전 가야 사람들의 생활을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car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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