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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게 살아남은 무궁화가 있다?|국내 유일 천연기념물 강릉 방동리 무궁화의 비밀

읽는 시간 약 10분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 무궁화.

여름이면 전국 곳곳에서 피어나는 익숙한 꽃이지만, 그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무궁화가 단 한 그루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에는 10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특별한 무궁화가 자라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무궁화보다 훨씬 오래 살아온 이 나무는 뿌리목 둘레가 약 146cm에 이르며, 우리나라 재래 무궁화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한때 천연기념물 무궁화는 두 그루였지만, 백령도에 있던 나무가 고사하면서 강릉 방동리 무궁화만 남았습니다.

수많은 무궁화 가운데 이 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강릉 방동리 무궁화, 국내 유일의 천연기념물 무궁화

강릉 방동리 무궁화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에 있는 오래된 무궁화나무입니다.

2011년 1월 1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지정 당시 번호는 제520호였습니다.

무궁화는 전국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지만, 국가에서 천연기념물로 보호하는 무궁화는 매우 드뭅니다.

2026년 기준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살아 있는 무궁화는 강릉 방동리 무궁화 한 그루입니다.

구분내용
국가유산 명칭강릉 방동리 무궁화
국가유산 유형천연기념물
지정일2011년 1월 13일
지정 당시 번호제520호
소재지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사천면 가마골길 22-8
추정 수령100년 이상
뿌리목 둘레약 146cm
꽃의 특징홍단심계 재래 무궁화
생육 장소강릉박씨 종중 재실

강릉 방동리 무궁화는 오랜 수령과 굵은 줄기, 재래종의 특징을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2. 무궁화는 보통 몇 년을 살까요?

무궁화는 해마다 여름이면 꽃을 피우는 낙엽성 나무입니다.

일반적인 무궁화의 수명은 약 40~50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실제 수명은 생육 환경과 관리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강릉 방동리 무궁화는 1900년 전후에 심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까지 1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온 셈입니다.

이처럼 오랜 수령은 무궁화 가운데서도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

특히 오래된 나무라고 하면 높고 거대한 소나무나 느티나무를 떠올리기 쉽지만, 방동리 무궁화는 상대적으로 아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강릉 방동리 무궁화의 가치는 나무의 높이가 아니라 오랜 세월을 살아온 역사성과 희소성에 있습니다.

3. 뿌리목 둘레 146cm, 평범한 무궁화와 다른 점

오래된 줄기와 뿌리목

강릉 방동리 무궁화가 천연기념물로 인정받은 또 다른 이유는 굵은 줄기입니다.

이 나무의 뿌리목 둘레는 약 146cm로 조사되었습니다.

뿌리목은 줄기와 뿌리가 만나는 지점을 뜻합니다.

방동리 무궁화는 천연기념물 지정 당시 알려진 국내 무궁화 가운데 뿌리목 둘레가 가장 굵은 나무로 평가되었습니다.

과거 조사자료에는 나무 높이가 약 4m, 수관 폭이 약 5~6m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수관은 나뭇가지와 잎이 퍼져 있는 부분을 말합니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조사 당시의 기록으로, 현재 나무의 크기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무궁화는 흔히 여러 줄기가 자라는 관목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방동리 무궁화의 오래되고 굵은 줄기는 특별한 가치를 지닙니다.

4. 홍단심계 무궁화, 꽃의 색깔에도 비밀이 있다

강릉 방동리 무궁화는 홍단심계 무궁화입니다.

홍단심계는 꽃잎이 붉은색이나 분홍색을 띠고 꽃의 중심부가 진한 붉은색을 나타내는 무궁화 계통을 말합니다.

방동리 무궁화의 꽃은 은은한 분홍빛 꽃잎과 붉은 중심부가 특징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재래 무궁화의 원형적인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무궁화는 꽃의 색과 형태에 따라 여러 계통으로 구분됩니다.

흰 꽃잎에 붉은 중심부가 있는 백단심계, 분홍빛이나 붉은 꽃잎에 붉은 중심부가 있는 홍단심계 등이 대표적입니다.

강릉 방동리 무궁화는 단순히 오래된 나무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재래 무궁화의 특성을 보여주는 자연유산이기도 합니다.

꽃의 아름다움과 재래종으로서의 가치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5. 천연기념물 무궁화는 원래 두 그루였다?

강릉 방동리 무궁화가 처음부터 유일한 천연기념물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2011년에는 두 그루의 무궁화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하나는 강릉 방동리 무궁화였고, 다른 하나는 인천 옹진군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였습니다.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는 작은 교회 주변에 자라고 있던 오래된 나무였습니다.

하지만 태풍 피해 등을 겪은 끝에 2019년 고사했습니다.

이후 살아 있는 천연기념물 무궁화로는 강릉 방동리 무궁화만 남게 되었습니다.

같은 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던 두 나무의 운명이 달라진 것입니다.

이러한 사례는 오래된 나무를 보존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줍니다.

천연기념물 지정만으로 나무가 영원히 보호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속적인 관리와 생육 환경 보전이 필요합니다.

6. 강릉박씨 재실에서 100년 넘게 자란 무궁화

강릉 방동리 무궁화는 강릉박씨 종중의 재실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재실은 문중에서 제사를 준비하거나 조상과 관련된 일을 위해 마련한 건물입니다.

이 무궁화는 오랫동안 재실 주변에서 자라며 마을과 문중의 역사를 함께해 왔습니다.

특히 개인이나 문중이 관리하던 나무가 국가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는 자연유산으로 인정되었다는 점이 의미 있습니다.

나무가 오랜 세월 살아남을 수 있었던 데에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관리도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도 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주변 생육 환경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재실의 담장을 낮춰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고, 가지를 정리하며 병해충 발생 여부를 살피는 등의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래된 나무를 보호하려면 줄기와 가지뿐 아니라 뿌리가 자라는 토양과 주변 환경까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7. 100년 넘은 무궁화, 어떻게 보호하고 있을까요?

오래된 나무는 시간이 흐를수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강릉 방동리 무궁화 역시 나무의 생육 상태를 살피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며 보호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가지는 부러지거나 썩을 위험이 있고, 병해충이나 강풍 같은 외부 요인도 생육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는 일반적인 정원수와 달리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임의로 가지를 자르거나 나무 주변의 흙을 파헤치는 행위는 피해야 합니다.

방동리 무궁화 주변에서는 후계목도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후계목은 오래된 나무의 유전적 특성을 이어가기 위해 증식해 기르는 나무를 뜻합니다.

원래의 나무를 건강하게 보존하는 동시에 그 특성을 다음 세대에 전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천연기념물 보호는 현재 살아 있는 나무를 지키는 일인 동시에 미래 세대에 자연유산을 전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8. 나라꽃 무궁화는 왜 특별할까요?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무궁화’라는 이름은 끝없이 피어나는 꽃이라는 의미와 연결됩니다.

실제로 무궁화는 한 송이의 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는 방식이 아닙니다.

아침에 피어난 꽃이 저녁 무렵 지더라도 다음 날 새로운 꽃이 피어나는 방식으로 개화가 이어집니다.

이 때문에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오랫동안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무궁화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상징적인 식물이기도 합니다.

그중 강릉 방동리 무궁화는 100년 넘는 세월을 살아오며 역사성과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함께 지니게 되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지만, 그 안에 특별한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한 나무가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9. 강릉 방동리 무궁화 방문 전 알아둘 점

강릉 방동리 무궁화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사천면 가마골길 22-8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관광시설이 아니라 강릉박씨 종중 재실 안에 있는 천연기념물이라는 점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현장에서는 나무의 전체적인 수형과 오래된 줄기, 홍단심계 무궁화의 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꽃을 감상하려면 일반적인 무궁화 개화 시기인 여름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개화 상태는 해마다 기온과 날씨에 따라 달라집니다.

방문할 때는 나무에 직접 손을 대거나 가지를 잡아당기지 않고, 주변 시설과 재실 공간을 존중해야 합니다.

또한 재실은 문중에서 관리하는 공간이므로 방문 전 출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0. 단 한 그루 남은 천연기념물 무궁화의 의미

강릉 방동리 무궁화는 화려하거나 거대한 나무가 아닙니다.

그러나 10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며 꽃을 피워 왔습니다.

1900년 전후에 심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시대의 변화를 겪었습니다.

201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가 고사한 이후에는 국내에 살아 있는 유일한 천연기념물 무궁화로 남았습니다.

우리가 강릉 방동리 무궁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오래 살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재래 무궁화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보살핌 속에서 오랜 세월 살아온 자연유산이기 때문입니다.

매년 여름 새로운 꽃을 피우는 강릉 방동리 무궁화는 자연유산을 지키고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소중한 나무입니다.

car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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