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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는 왜 만지면 안 될까? 손의 땀과 기름이 유물에 미치는 영향 7가지

읽는 시간 약 6분

1. 문화재를 만지면 무엇이 묻을까?

박물관에서 전시된 문화재를 보면 가까이에서 만져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깨끗해 보이는 손이라도 문화재 보존의 관점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손에서는 수분과 염분, 유분 등이 유물의 표면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얼룩이나 변색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손자국도 문화재에는 흔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캐나다 보존연구소에서도 손에서 나오는 자연적인 염분과 유분이 깨끗한 유물 표면에 흔적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2. 금속 문화재는 손자국에 특히 민감합니다

금속 문화재는 맨손 접촉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재질 가운데 하나입니다. 구리나 황동, 은처럼 표면 상태가 중요한 금속에는 손에서 옮겨진 물질이 지문 형태의 얼룩을 남길 수 있습니다.

캐나다 보존연구소는 금속 표면을 맨손으로 만지는 것을 피하도록 권고하며, 방문객이나 작업자가 직접 만진 금속에서 지문 얼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박물관에서 금속 유물을 다룰 때는 유물의 재질과 상태에 적합한 취급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종이와 사진도 조심해야 합니다

오래된 문서와 책, 사진 역시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됩니다. 특히 사진의 표면은 손에서 전달되는 오염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문화재는 한 번 생긴 손상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한 뒤 복원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는 예방보존이 중요합니다.

문화재 보존에서는 ‘고치는 것’만큼 ‘손상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NPS의 박물관 보존 지침에서도 적절한 취급과 보관, 전시, 포장 등의 절차를 소장품 예방보존의 중요한 요소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4. 유리와 돌에도 손자국이 남습니다

유리나 표면이 매끄러운 석재는 금속과 손상 과정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만지면 표면에 지문과 얼룩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흔적을 없애려면 다시 청소해야 합니다. 캐나다 보존연구소는 유리나 광택이 있는 돌 같은 표면의 경우 손에서 나온 염분과 유분이 반드시 화학적 손상을 일으키지 않더라도 지문 때문에 불필요한 청소나 연마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문화재는 불필요한 청소 자체를 줄이는 것도 보존의 한 방법입니다.

5. 오래된 직물과 가죽도 접촉을 줄여야 합니다

오래된 옷이나 천, 가죽으로 만든 문화재는 겉보기보다 약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빛과 환경 변화에 노출되면서 재질의 강도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죽과 피부 재질의 소장품 역시 손에서 유분이나 오염물질이 옮겨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적인 접촉을 줄이는 것이 권장됩니다.

직물의 경우에는 재질이 약해진 부분을 잘못 들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손상될 수 있어 전문적인 취급 방법이 필요합니다.

6. 그렇다면 박물관 직원은 항상 장갑을 낄까?

의외로 모든 문화재를 무조건 장갑을 끼고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유물의 재질과 표면 상태, 작업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금속처럼 손의 염분과 유분에 민감한 유물은 적절한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일부 재질은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린 손으로 다루는 것이 더 안전할 수도 있습니다. 장갑 때문에 손의 감각이나 잡는 힘이 떨어져 유물을 놓칠 위험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장갑’이 아니라 유물의 재질과 상태에 맞는 안전한 취급 방법입니다.

7. ‘만지지 마세요’라는 안내문도 보존의 일부입니다

박물관에서 보는 ‘손대지 마세요’라는 안내문이나 유리 진열장은 단순히 관람객의 행동을 제한하기 위한 장치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오랜 기간 반복해서 문화재를 만진다면 작은 접촉도 계속 누적될 수 있습니다. 직접 접촉을 줄이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 빛, 오염물질 등을 관리하는 것은 문화재를 오래 보존하기 위한 예방보존의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우리가 박물관에서 문화재를 눈으로 감상하고 관람 규칙을 지키는 행동도 결국 다음 세대가 같은 문화재를 볼 수 있도록 돕는 보존 활동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화재를 오래 지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

문화재 보존이라고 하면 첨단 장비를 이용한 분석이나 복원 작업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보존은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박물관에서 문화재를 만지지 않고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작은 행동도 문화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문화재는 한 세대가 소유하는 물건이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함께 이어가야 할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핵심 내용 요약

1. 손에서는 수분과 염분, 유분 등이 유물 표면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2. 구리·황동·은 같은 금속은 맨손 접촉으로 지문 얼룩과 변색·부식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사진과 일부 종이 자료도 손에서 전달되는 오염에 민감합니다.

4. 유리와 광택 있는 석재는 지문 때문에 불필요한 청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오래된 직물과 가죽은 재질 자체가 약해져 있어 취급에 주의해야 합니다.

6. 모든 유물에 무조건 장갑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재질과 상태에 따라 취급 방법이 달라집니다.

7. 박물관의 ‘만지지 마세요’라는 안내도 문화재 예방보존의 한 방법입니다.

참고자료

문화재 취급·예방보존 공식자료 보기

금속 문화재 보존방법 공식자료 보기

박물관 예방보존 공식지침 보기

car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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